일론 머스크의 출생, 부모, 형제자매, 학력 및 국적에 대한 이야기
요즘 에실리 반스가 쓴 일론 머스크의 전기를 읽고 있습니다. 저는 일론 머스크를 그저 단순하게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창업자로 세계적인 부자가 된 사람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요. 이 책을 통해 일론 머스크의 다양한 측면을 알아가고 있어 내용을 공유하려 합니다.
우리가 단순히 일론 머스크라고 알고 있지만 일론 머스크의 공식 이름: 일론 리브 머스크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일론이란 다소 특이한 이름 때문에 어린시절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일론이란 이름은 외가 증조부(존 일론 할드먼)의 이름을 물려받은 것인데요. 일론은 영어 단어가 아닌 히브리어 단어로 상수리 나무를 뜻합니다. 또한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이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일론 머스크가 유태인은 아닙니다.
출생
일론 머스크는 1971년 6월 28일 남아공의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났습니다.
허니문 베이비인 일론 머스크는 에롤 머스크와 메이 머스크의 장남으로 태어났고, 이 둘 사이엔 일론 머스크와 연년생 남동생인 킴벌 머스크와 3살 터울 여동생인 토스카 머스크가 있습니다. 잦은 다툼이 있었던 부부는 9년만에 이혼을 하게 되었고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가 삼남매의 양육권을 가져갔죠. 여담이지만 에롤 머스크의 심한 가정폭력 때문에 메이 머스크가 이혼을 결심했고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아이들은 아버지 에롤 머스크로 인해 불운한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전해집니다.
일론의 부모님
일론의 친가는 남아공 프리토리아의 유서 깊고 영향력있는 가문으로
아버지인 에롤 머스크는 부동산 개발 사업에 성공해 한때 일론 머스크는 프리토리아에서 가장 큰 저택 중 하나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부동산 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에메랄드 광산 사업에도 성공한 아버지 에롤 머스크는 이후 정치가로도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와 연을 끊고 살고 있어, 사적인 자리나 공적인 자리에서 아버지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는 일론 머스크는 아내에게 폭력적이고 자녀들에게 엄했던 아버지 에롤 머스크에 대해 좋은 기억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죠.
메이 머스크와 이혼한 뒤 에롤 머스크는 하이디 베주이던하우트와 결혼해 두 딸을 낳습니다. 그러나 18년간의 결혼생활 후 이혼한 에롤 머스크는 다소 충격적이게도 하이디 베주이던하우트가 이전 결혼에서 낳아 데리고 온 의붓딸, 결혼 당시 4살이였고 41살 나이 차이가 나는 자나 베주이던하우트와 결혼해 고령의 나이에 일남일녀를 낳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배다른 여동생들과 잘 지낸다고 전해지긴 하나 최근에 태어난 또 다른 배다른 동생과는 교류가 없다고 합니다.
반면 일론 머스크는 어머니와 아주 가까운 사이인데요. 공식 석상에도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와 자주 등장할 정도죠.
메이 머스크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남아공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그래서 캐나다와 남아공 국적 모두 가지고 있는데요. 미스 남아공 선발대회 최종 라운드까지 출전할 정도로 미인이였던 메이 머스크는 현재 시니어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세라젬 모델로 잘 알려져 있지만 더 흥미로운 사실은, 비욘세의 haunted 뮤직 비디오에 출연했다는 거죠. 비욘세의 haunted라는 뮤직 비디오를 보신 분이면 아마 흰색 망토를 입고 고양이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사람을 봤을 건데요. 바로 그 분입니다.
남동생과 여동생
앞서 잠깐 설명했던 일론 머스크의 친동생으로는 킴벌 머스크와 토스카 머스크가 있습니다. 특히 한살 터울인 킴벌 머스크는 일론 머스크와 초기 투자도 함께 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이고 현재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의 이사회 임원이기도 합니다. 킴벌 머스크는 늦은 나이에 뉴욕시의 프렌치 컬리너리 인스티튜트라는 요리학교를 수료한 세프로 현재 약간 백종원 선생님처럼 요리에 정통한 요식업계 사업가로 식당사업 및 음식관련 비영리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동생 토스카 머스크는 수십개의 영화를 만든 영화감독으로 성공한 사업가인 일론 머스크의 여동생답게 최근 자신이 잘 하는 로맨스 영화물을 기반으로 패션플릭스라는 구독형 ott를 출시해 오빠들처럼 본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국적과 학력
저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일론 머스크가 미국인인 줄만 알았습니다. 근데 아까 언급했듯 일론 머스크는 남아공 국적의 아버지와 남아공 국적과 캐나다 국적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속인주의, 즉 부모의 국적에 따라 국적이 결정된 남아공 국민입니다. 항상 미국을 기회의 땅으로 동경해 온 머스크는 17살이 되던 해 캐나다인이던 어머니의 국적을 물려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리면서 캐나다 국적을 취득해 먼저 미국과 인접해 있는 캐나다로 떠났습니다. 당시 남아공은 한국과 동일하게 병역의무가 있었는데요. 혹자는 일론 머스크가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남아공을 떠났다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남아공을 떠나기 전에 university of Pretoria에 입학해 다닌 적이 있으며 캐나다로 이주한 뒤로는 온타리오 주 킹스턴에 위치한 캐나다 명문대 중 하나인 queen’s university에 다녔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첫번째 아내인 저스틴 윌슨을 만났죠. 퀸즈 대학을 2년 다니다가 3학년때 미국 명문대 university of Pennsylvania로 편입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유펜이 아메리카 드림을 이룰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믿었죠. 이 곳에서 경제학과 물리학 이중 전공을 했고 2년간 유펜에서 공부하면서, 일론 머스크는 여름 방학 때마다 실리콘 밸리로 건너가 인턴쉽을 하며 기회가 넘쳐나는 실리콘 밸리에서 기업가의 꿈을 키워 나갔습니다. 유펜 졸업 후 아이비리그 대학 학위를 가지고 일론 머스크는 바로 서부로 달려가 초반에는 스탠포드에 입학해 재료 과학과 물리학 박사를 공부했으나 이틀 다니고 그만 뒀다고 합니다.
일론 머스크를 지금의 부자로 만들어 준 초석은 zip2라는 플랫폼인데요. Zip2에서 근처 가게 위치를 온라인 지도에서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종이신문에 주로 올라갔던 부동산, 자동차 딜러십 그리고 기타 안내광고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지극히 당연한 인터넷 서비스이지만 당시에는 큰 각광을 받으며 zip2에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도 늘어났고, 바로 이들 투자자 중 몇명의 도움을 받아 일론 머스크는 미국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었고 2002년 마침내 미국시민이 되었습니다. Zip2는 이후 컴팩 컴퓨터가 3억5백만 달러에 인수했죠.
일론 머스크의 사업과 투자에 대한 얘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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